전우 묻으며 “찾아오겠다”…34년간 약속 지킨 참전용사

“나는 한국에 올 때 소년이었지만 떠날 때는 남자가 돼 있었다.”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사후안장 되는 영국군 6·25전쟁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 씨가 2019년에 남긴 생전 기고문이 최근 부산 남구가 발행한 참전용사 추모 특집 매거진에 실리며 조명을 받고 있다. 그룬디 씨는 19세인 1951년부터 1953년까지 6·25전쟁에 참전해 ‘시신 수습팀’ 대원으로 활약했다. 한반도 곳곳을 다니며 전우들의 주검을 수습해 부산의 … 전우 묻으며 “찾아오겠다”…34년간 약속 지킨 참전용사 계속 읽기